이제까지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소금에 대한 오해가 밝혀진다!

그동안 우리는 소금을 무조건 해로운 것으로 치부해 왔다. 염분을 최대한 배제한 저염식(低鹽食)이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추어줌으로써 뇌졸중, 심장마비를 예방한다는 등의 정보를 각종 책과 매체를 통해 상식처럼 습득해 왔으나, 그런 상식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이 책에 등장한다. 미국 고혈압학회 회장 ‘마이클 올더만 박사’가 만여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염분 섭취와 사망률과의 관계를 조사 분석한 것으로, 염분 섭취량이 1mg 증가할수록 사망률이 10%씩 줄어들었다는 놀라운 통계이다.

이에 반해 저염식의 장점을 내세운 이론은 단순히 혈압의 측면에만 국한해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 이론에만 근거해 염분섭취를 줄이면 혈관을 수축시켜 오히려 심장마비의 위험을 초래하는 호르몬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흔히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에 걸린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소금은 혈압을 높이는 역할을 할까? 정답은 NO! 소금의 종류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다른데,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은 오히려 혈압유지에 도움을 준다. 설사 혈압을 상승시킨다 하더라도 그 자체는 나쁜 현상이 아니다. 혈압이 올라가지 않으면 영양물의 이동이나 노폐물의 배설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소금은 몸에 나빠. 왜냐하면 혈압을 올리니까.’라는 생각에 어떤 것도 맞는 부분이 없다. 이런 잘못된 인식의 뿌리는 과학자들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미네랄이 없는 염화나트륨의 폐해를 소금의 그것으로 보아 왔다. 언론이나 의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들이 소금이 성인병과 암을 유발한다거나 죽염을 섭취하면 고혈압이 악화된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연구결과는 우리나라에 단 한 건도 없다.

이 책은 소금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오히려 소금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우선적으로 미네랄, 소금, 죽염, 염화나트륨 등의 개념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4장에서는 죽염과 천일염, 정제염을 비교하기 위해 저자가 직접 행한 실험 경과를 그림으로 나타냈다. 산화환원, 하이포아염소산 제거 능력을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같은 소금이라도 효과는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느낄 것이다.

6장은 죽염의 활용법을 알리고 있다. 침으로 녹여 먹는 방법, 물로 녹여 먹는 방법, 양치질 하는 법 등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기 때문에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죽염으로 비염, 축농증, 백내장, 눈병, 각종 알레르기, 피부병을 치료하는 법이 담겨져 있어 해당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7장에서는 실제 죽염의 체험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기침, 소화 불량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들 겪는 질병부터 위궤양, 급성폐렴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죽염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장 지은이의 말에서 저자는 한번 더 죽염의 질병 치유력을 주장한다. 나아가 이것이 자연과학과 대체의학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과학자들의 제대로 된 연구가 선행되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